(Asia마감)월가따라 일제히 상승

입력 : 2014-03-18 오후 4:32:02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가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며 글로벌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미국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5.6을 기록해 전월 4.5보다 개선됐고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아울러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재제가 예상보다 심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과민 반응했다는 분위기 역시 증시 상승을 도왔다. 
 
앨런 개일 리지우드 인베스트먼트 이사는 "그동안 증시가 낙폭이 컸던 만큼 투자자들 스스로가 우려를 완화시키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日증시, 저가매수에 5거래일만에 반등
 
◇일본 닛케이225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3.60엔(0.94%) 오른 1만4411.27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지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데 대한 저가 매수로 상승했다.
 
엔화 가치가 약세를 이어가는 것 역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후 3시1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6% 오른(엔화 가치 하락) 101.73엔을 기록 중이다.
 
미츠노 토시히코 SMBC 증권 투자전략가는 "최근 하락세가 이어져 주가가 싸지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신일본제철(1.09%), 고베스틸(1.48%), JFE홀딩스(0.52%) 등 철강주가 일제히 상승한 반면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0.36%),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0.32%) 등 금융주는 하락했다.
 
이밖에 마쯔다 자동차는 북미 매출 증가 소식에 1.99% 상승했다.
 
◇中증시, 강보합 마감
 
상하이종합지수는 1.52포인트(0.08%) 상승한 2025.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도시 재개발에 올해 1조위안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중국에서 사상 첫 민간기업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한데 이어 부동산업계에서 디폴트가 발생한 것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저장성 부동산 개발업체 싱룬지예는 상환기일이 돌아온 부채 35억위안을 갚지 못해 부도를 냈다. 
 
얼마 전 발생한 태양전지업체 상하이차오리솔라에 이어 이번엔 부동산 업계에서 디폴트가 발생하자 연쇄 디폴트가 일어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중국양쯔전력(0.53%), 화전국제전력(1.71%) 등 전력주가 상승한 반면 중국 석유화공(-0.99%), 중국석유(-0.39%) 등 정유주는 하락했다.
 
생명보험(2.29%), 평안보험(0.44%), 태평양보험(0.93%) 등 보험주와 중국양쯔전력(0.71%), 화전국제전력(0.69%) 등 전력 주 역시 상승했다.
 
◇대만·홍콩 일제히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47포인트(0.14%) 상승한 870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TSMC(0.44%), UMC(0.77%), 모젤바이텔릭(2.26%) 등 반도체주와 차이나스틸(1.59%), 포르모사케미컬앤파이버(1.12%) 등 철강관련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인벡텍(-1.61%), 에이서(-0.82%), 컴팩매뉴팩처링(-2.05%) 등 기술 주는 부진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시54분(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83.93포인트(0.39%) 오른 2만1557.88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신화부동산(0.19%), 신세계중국부동산(0.30%) 등 부동산주와 차이나모바일(1.23%), 차이나유니콤(0.87%) 등 통신 주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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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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