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프랑스 역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즈는 2일(현지시간)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 따라 프랑스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1.5%로 낮출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그 동안 경제가 연내 반등할 것으로 주장해왔지만 오는 4일(현지시간) 발표될 공식 전망은 경기침체가 프랑스 경제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프랑스는 현재 경제적ㆍ정치적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예상보다 빠른 경기침체 속도에 우려하고 있다.
비록 1월 소비자 지출이 예상보다 좋게 나타났지만 지난달 실업 수치가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3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의 산업생산 역시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이 같은 경기침체로 프랑스의 재정적자는 몇 주전 발표했던 GDP의 4.4%를 초과해 5%에 이를 전망이다.
더욱 비관적인 것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 노조가 이달 19을 세제 인상에 항의하는 '두 번째 국가 저항의 날'로 예고한 가운데 해외 영토인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는 대규모 시위로 프랑스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사회 불안 해소를 위해 대학 조사 평가 등의 민감 사안의 개혁을 보류한 상태다.
하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은 "프랑스 경제가 여전히 다른 나라들보다 양호하며 내년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나라들보다 먼저 경기 반전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