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현직 고위 검찰 중 최고 자산가는 김경수 부산고검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4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재산공개 대상자 33명 가운데 김 고검장이 63억1607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고검장의 재산 중 예금에 33억 7901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유 부동산 중에는 부인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서울 잠실에 보유중인 갤러리아팰리스 건물이 8억3350만원으로 가장 가액이 높았다.
김 고검장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검찰 자산가는 김강욱 청주지검장으로 37억7051만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은석 대검 형사부장이 33억5071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김진모 대검 기획조정부장(28억2844만원, 문무일 서울서부지검장(27억2089만원) 순이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국민수 서울고검장(26억8787만원), 신유철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24억9147만원), 최재경 인천지검장(22억5156만원), 김수남 서울중앙지검장(21억973만원), 강찬우 대검 반부패부장(20억545만원)이다.
전년과 비교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고위 검찰은 신유철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로 8억226만원이 늘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소유 중인 서울 반포동 아파트 공시가격이 1억3897만원 올랐고 모친으로부터 상속받은 경기 고양시 백석동 아파트를 팔아 예금 1억5200만원이 늘었다.
재산 공개 대상 고위검찰 33명 중 대부분은 재산이 줄었다. 22명이 적게는 440만원에서 많게는 4억 넘게 감소했다. 1억원 이상 재산이 줄어든 사람이 14명이었으며 이들 가운데 5명은 2억원 이상 감소했다.
한편 고위검찰 33명의 평균 총재산은 16억4649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9.1%p(1억4528만원) 감소했다. 가장 재산이 적은 고위검찰은 총재산 212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김진태 검찰총장은 지난해 12월2일 취임해 이번 재산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검찰청 전경(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