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의 주택착공과 선행지표격인 건축허가 건수가 모두 예상에 못 미쳤다.
1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3월 주택착공건수가 연율 94만6000건(계절조정)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수정치 92만건보다 2.8% 개선된 것이지만, 사전 전망치 97만3000건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주택유형별로 살펴보면, 단독주택 착공이 6% 늘어난 반면 다가구주택 착공 실적은 3.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그간의 기후 악화 여파에서 벗어난 북동부 지역의 주택 착공이 30.7%나 급증했다. 중서부 지역도 무려 65.5% 증가했지만, 남부와 서부 지역은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주택 건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축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2.4% 감소한 연율 99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의 101만4000건은 물론 예상치 100만8000건을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스콧 브라운 레이먼드제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 공급 문제가 존재할 뿐만 아니라 숙련된 노동 인력도 충분치 않다"며 "건설업체들의 우려가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