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재차 2000선에서 미끄러졌지만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2000선 안착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가운데 종목별 대응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증권가는 실적 모멘텀이 회복되는 종목 위주의 압축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휴대폰과 부품, 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섹터가 거론됐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7%, 0.52% 올랐고 다우지수는 전날과 같은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우리투자증권-어닝시즌 후반부에는 대형주가 유리
실적 측면에서 최근까지 발표된 국내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등 어닝쇼크가 주류를 이뤘던 지난해 4분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도 4월 초 이후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실적 서프라이즈 비율이 78%에 달하는 가운데 전체 순이익도 당초 예상보다 6.3% 가량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최근 지수 부진이 장기화되거나 추세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업종과 종목별 대응에 있어 실적을 기준으로 한 차별적 대응을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 어닝시즌의 중반부를 향해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실적과 주가 수준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대형주 중심의 매매 전략을 유지하는 일이 바람직하다. 휴대폰과 부품, 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섹터를 우선 관심권에 둬야 한다.
◇KDB대우증권-기업 이익, 현금흐름 변동성을 통한 성과 분석
◇신한금융투자-테마섹에서 찾는 투자 아이디어
장기 투자 아이디어로 세계 주요 국부 펀드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참고할 수 있다. 대규모 공적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 특성상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하고, 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테마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유 자산 가치가 1733억달러에 달하며 지난 10년간 연 평균 수익률은 20%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신규 투자의 67%가 소비재 유통, 30%가 음식료 업종에 몰렸음을 감안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동남아 지역에서의 영업확대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국내 업체의 수혜도 기대된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