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문진미디어 전 임원 김모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 소유주 유 전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9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김씨의 자택 등 4~5곳을 압수수색했다.
김씨는 문진미디어 영업담당 임원으로 유 전 회장의 기업구조 구축에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검찰은 김씨를 통해 유 전 회장 일가의 사업체 확장 과정과 그를 통한 자금 흐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김씨 자택 외에 문진미디어와 거래해 온 모 회계사 사무실도 함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회계장부와 자금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문진미디어는 유 전 회장 일가의 핵심 계열사인 천해지의 지분 11%를 보유 중이며, 세모에 대해서도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