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금융회사들이 세대간 양극화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하나금융연구소 금융경영브리프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와 밀레니엄 세대 간 금융회사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니즈(Needs)가 양극화 됐다고 분석했다.
◇금융회사의 양극화된 고객의 확보, 유지를 위한 전략방안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1950~60년대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는 최근 생기는 대체 금융회사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더디며 서비스 제공 방식의 급격한 변화를 두려워 한다고 진단했다.
반면 밀레니엄 세대는 기본적인 거래 목적의 은행계좌 개설은 불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많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각 세대 별 고객 유지·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밀레니엄 세대를 위해서는 기존 금융서비스를 기존 계좌에 묶어 제공하는 번들(Bundle)형 서비스로 대체 금융기관으로의 이탈을 막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당좌예금계좌 개설 필요없이 독자적인 선불카드 상품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전략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선불카드 상품을 만들경우 로열티, 수익성이 낮은 고객군만 늘어나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에는 과다인출 방지 수수료를 없애는 등 전통적 당좌예금계좌를 꾸준히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선불카드 발행사와의 경쟁을 위해서 '현금없는 통장'을 만들어 비용 경쟁 전략을 쓰는 것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