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5.41포인트(0.08%) 상승한 6878.49를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0.04포인트(0.00%) 밀린 9754.39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3.98포인트(0.09%) 내린 4501.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출시 여부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로이터는 "ECB가 6월의 통화정책회의에 앞서 경기부양책의 세부 내용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준 금리 인하와 대출 확대를 유도할 수 있는 일련의 조치들이 주된 내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지난 분기 실적도 증시 부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로버트 하버 바더뱅크 리서치 담당자는 "전일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투자자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들이 엇갈린 실적 소식을 전하는 것은 향후 전망이 다소 제한적임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영국의 1분기 실업률은 5.8%로 5년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별로는 독일의 알리안츠가 0.7% 상승했다. 1분기 순익이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의 최대 민영 방송국인 ITV는 6.2% 급락했다. 실망스러운 실적 결과가 악재가 됐다.
딜러 중개업체인 ICAP도 0.38% 밀렸다. 연간 세전 순익이 4% 가량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