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코스피가 터닝 포인트에 접근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
19일 증권가는 외국인 매수가 뒷받침되면서 코스피는 2000선 안착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IT와 은행, 자동차, 반도체 섹터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우리투자증권-수급과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국내 증시가 빠른 속도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가파른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이 표출될 수 있는 시점이지만 수급과 기술적 측면 등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현물 시장에서는 비차익 순매수 금액이 빠르게 증가했는데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외국인 수급을 감안한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 상위 업종은 하드웨어, 은행, 자동차와부품, 반도체 순으로 나타났다. 이익수정비율을 감안한 낙폭과대업종 선별이다. 이달 초와 비교해 생활용품, 증권, 은행, 음식료, 자동차와 부품, 철강업종의 이익수정비율이 개선되고 있다.
◇대신증권-첫번째 터닝포인트
외국인의 아시아 이머징 국가 투자는 추세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첫번째 터닝 포인트를 만든 시점에서 한국은 대만, 인도에 비해 올해 순매수 금액이 1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상대적으로 강한 순매수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주식형 펀드에서는 코스피 2000선 이상에서 환매되는 강도가 지난 2년에 비해 다소 약해졌다.
◇하나대투증권-시장 금리 하락과 증시 반응
이번 시장 금리 하락에도 증시 변동성의 하향 안정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과 2012년 5,6월에 위험회피 현상이 반영되면서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증시 변동성이 올라선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오히려 과거 2010년 하반기 미국 연준의 2차 양적완화가 시행된 전후 시기의 정책 기대감으로 시장 금리와 증시 변동성이 같이 하락한 시기와 유사하다. 국내 증시의 이번 1분기 실적 시즌은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으로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2분기 증가율은 더 높은 수준이 될 것이다. 증가율의 우상향 흐름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증시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