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특징주)신용등급 강등 불구 GE 급등

시장, 불확실성 해소로 여겨..낙관론 속 BoA·GM 도 상승세

입력 : 2009-03-13 오전 8:50:0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2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지난 11월이래 사흘간 기록으로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S&P의 GE 신용등급 강등은 향후 GE의 사업 전망을 해치지는 못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씨티그룹, JP모건에 이어 1~2월 이윤을 냈다고 밝혔다.
 
이날 제너럴일렉트릭(GE)은 1956년이래 계속 유지해오던 'AAA' 등급을 잃은 후에도 주가가 13% 오른 9.57달러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지난 6일이래 GE주가는 무려 36% 급등하는 등 1980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GE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신용등급 강등이 경영이나 자금조달 문제에 있어 어떤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P도 GE의 신용등급을 AA+로 낮추긴 했지만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GE 주가는 이미 지난해 41%이상 깎인 바 있다.
 
BoA도 19% 오른 5.85달러에 마감됐다. BoA의 올해 초 두달간의 순익 전망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국면을 맞았던 금융권이 재반등할 것이라는 예측으로 이어졌다. 이에 JP모건은 14% 급등한 23.20달러까지 올랐고 씨티그룹도 8.4% 상승한 1.6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S&P500 금융권 지수는 10% 올랐다. 금융지수는 지난 4일간으로는 33% 상승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W. 베어드사의 최고 투자 전략가 브루스 비틀리스는 "은행들과 GE 등의 주가는 이미 최악의 상황까지 하락했던 만큼 앞으로는 좋은 소식이라면 무엇이든지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경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매 판매가 예상치보다 웃돌자 소비심리가 안정되고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월마트도 3.1%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이번달에는 정부 자금 추가 지원 없이도 버틸 수 있다고 발언한 뒤 17% 뛰었다. 제약업체 파이자는 약물시험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9.6% 올랐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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