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분기 실적 시즌이 실망감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코스닥지수가 2% 가까이 급락했다. 장 중 2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8포인트(2.08%) 하락한 535.15로 마감됐다.
1분기 코스닥 어닝시즌이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마무리됐다는 실망감이 뒤늦게 지수에 반영됐다. 특히 IT부품주들의 주가가 부진하게 나타나며 지수는 지난 3월4일 이후 저점을 경신했다.
김지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3조원 가량 과도하게 집계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실제 실적이 나온 후 실망감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코스닥 시장이 급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82억원, 18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48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4포인트(0.35%) 오른 2002.00으로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과 달리 지난 주 후반의 부진을 딛고 다시 20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89억원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59억원, 57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047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신한지주(055550)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까지 몰리며 3% 이상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0.39%) 오른 1024.10원으로 장을 마쳤다.
◇2일 코스닥 지수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