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8일 "과거의 모든 구태를 과감하게 청산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7.14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과거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저는 역사를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누려고 한다"며 "이제 우리는 '과거냐, 미래냐'를 선택해야 한다. 낡은 체제·사고는 세월호와 함께 영원히 과거로 보내야 한다. 새로운 체제·생각으로 미래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전당대회부터 과거형이 아닌 미래형으로 혁신하겠다"며 "저부터 돈봉투 없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라고 공약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을 과거형 정당에서 미래형 정당으로 바꾸겠다"며 "당원과 국민이 실질적 주인이 되는 정당민주주의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밝은 눈과 큰 귀가 되겠다"며 "여야는 경쟁 상대이자 국정을 함께 이끌어갈 파트너다. 야당이 없는 정치는 외발자전거와 같다.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설득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저는 의리를 목숨처럼 여기고 정치인생의 신조로 삼았다. 당이 위기에 처할 때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려갔다"며 "새누리당이 위기"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한 번 더 기회를 주셨다"면서도 "하지만 두 번의 기회는 주지 않으실 것이다. 저 김무성이 변화와 혁신의 선봉에 서겠다. 새누리당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8일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