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대체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지속적인 강제 휴무 규제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판매 부진은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져 2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업체가 많을 것"이라며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전년 동기 대비 5% 내외 감익이 불가피하고,
롯데하이마트(071840)는 매장 확대 비용 증가로 20% 내외 이익 감소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이어 "홈쇼핑 업체들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낫지만 의미있는 이익 증가는 어렵다"며 "편의점 업체 역시 가맹점주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관련 불확실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반면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신세계인터내셔날처럼 브랜드력이 높은 업체와 코스맥스, 한국콜마, 한세실업 등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