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0일 중국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나흘째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32포인트(0.51%) 떨어진 2013.41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몇 일간 가파른 하락세가 계속된 탓에 2085포인트까지 올랐던 지수는 한 달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신규 기업공개(IPO) 재개로 수급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도 투자 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유럽을 방문 중인 리커창 총리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목표치인 7.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에는 별다른 힘이 되지 않고 있다.
대규모 부양책 없이 미세 조정에 기대 안정적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점이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연달아 이어지고 있는 미세 조정은 단기적 효과에 그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업종별로는 전일 크게 내렸던 용우소프트웨어(-1.81%), 보신소프트웨어(0.11%) 등 기술주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공상은행(-2.02%), 중국건설은행(-0.24%), 중국은행(-0.36%) 등 대형 국유은행도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