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010.5원에 출발해 1.3원 오른 101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향후 금리인하 전망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초저금리 기조가 재차 확인되면서 달러화 약세로 인해 하락출발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8%로 하향 조정하며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 반전했다.
특히 이주열 한은 총재의 "하방리스크가 커졌다"는 발언 이후 매수세로 돌아섰다.
다만 글로벌 달러 약세와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환율은 장 막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향후 금리인하 전망 기대 속 1010원대 초중반 거래가 전망된다"며 "다만 수급상 달러가 공급 우위인 상황에서 상승폭은 제한돼 외국인 국내 주식 매매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