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72시간의 인도주의적 휴전에 합의했다.
3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유엔과의 공동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과 하마스군이 미국 동부 시각 기준으로 8월1일 오전 1시부터 72시간의 인도주의적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측으로부터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하겠다는 확신을 얻어냈다"며 "이 기간 동안 더 지속적인 휴전을 위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기간 동안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와 유엔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협상단은 지속적인 휴전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곧 카이로로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휴전 기간에도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인근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며 " 휴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양측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휴전은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폭력을 막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이 기간동안 가자지구 시민들은 필요한 인도주의적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8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13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 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 결정을 전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