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시장이 주목했던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은 기준금리 조기 인상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이전보다 매파 성향이 두드러졌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제는 잭슨홀미팅에서 나올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모아지는 시점이다.
이날 오전 발표될 중국의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이전치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35%, 0.25%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0.02% 하락했다.
◇우리투자증권-코스피 고점 돌파 시도는 계속된다
글로벌 리스크지표는 8월 급등 이전 수준까지 하락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다소 움츠러든 투자 심리도 조만간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하반기 실적과 외국인 수급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코스피가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지 중인 금융, 운수장비, 유통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순매수 전환이 눈에 띄는 증권, 운수창고 업종도 눈 여겨봐야 한다.
◇동양증권-외국인 국적별 동향에서 변화가 보인다
지수가 기존 박스권 상단 위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아직 내부 수급 주체들의 전향적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단기 부동자금이 늘어나는 등 고민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여전히 외국인 수급이 중요한 시점이다. 그런데 최근 외국인 움직임과 관련해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보다 액티브한 성격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상반기에는 중동이나 아시아계 자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영국과 조세회피지역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보다 시장 견인력이 강한 자금의 유입이 기대된다.
◇한양증권-단기 교착 국면 후 상승 재개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를 반영해 코스피는 단기 교착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벤트가 종료되면 안도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주요국 제조업 지표 발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중국 HSBC 제조업 PMI와 유로존 제조업 PMI 모두 이전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크로 모멘텀 약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정책 기대감은 높아질 수 있어 충격은 상쇄될 것이다. 수출주보다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내수주 접근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