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특징주)지수 3주래 최대 낙폭..금융·자동차주 약세

알루미늄 등 금속관련주도 미끄럼

입력 : 2009-03-31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오바마 행정부가 일부 은행이 더 많은 정부의 구제자금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재건의 마지막 기회를 얻은 여파로 3주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부 은행이 보다 '큰 자금'을 필요로 할 것이란 티머시 가이트너의 발언에 금융주 중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8% 미끄러진 6.03달러까지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12% 하락, 2.31달러까지 침몰했다. 웰스파고는 14% 떨어진 13.37달러를 기록했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상임 투자 전략가 브루스 맥케인은 이날 금융주 낙폭이 컸던 것에 대해 "리스크가 있든 없든 간에 은행들은 여전히 중대한 관심사"라고 언급했다. 또 "주식을 팔 때 이런 종류의 것들은 실제로 우려가 된다.우리는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시장가치로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호실적을 기록했던 1~2월보다 3월 실적이 악화됐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9.3% 하락한 24.85달러를 나타냈다.
 
또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GM과 크라이슬러가 정부 지원 없이 살아남아야 한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 영향으로 GM은 25% 추락하며 2.70달러까지 밀렸다.  
 
한편 중국 알루미늄 회사의 2008년 이윤이 99% 이상 하락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올 1분기에도 낮은 가격으로 인해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지면서 알코아가 14% 미끄러지는 등 금속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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