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 경제가 3분기에도 낮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민간 리서치기관 CBB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중국 경기평가 보고서인 차이나 '베이지북'은 "3분기 중국 경제는 2분기에 이어 저속 기어를 밟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특히 기업들의 조달 금리가 오르면서 투자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며 "대출을 받는 기업들의 수준이 바닥을 찍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대조적으로 고용과 기업 이익은 향상되고 있어 오히려 이는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낮게 하는 부분"이라고 베이지북은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1일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은 중국 경제가 하강 압박을 받고 있지만 하나의 지표 변화 때문에 거시 정책을 심각하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중국의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발언은 지표 둔화에도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