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입법로비 의혹으로 구속된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이 33일간의 단식을 끝냈다.
24일 김재윤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부터 단식을 끝내고 "심장이 파열될 듯한 억울한 누명을 썼다. 법원에서 반드시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본격적인 소송준비에 들어갔다.
김 의원의 단식 중단은 한국천주교주교회 의장인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의 권유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주교는 김 의원이 단식을 시작하자 직접 찾아가 만나 단식 중단을 설득했다.
앞서 김 의원은 한달 가까운 단식으로 건강 상태가 악화돼 지난 17일 서울구치소 인근 병원으로 입원했다.
18일 법무부와 새정치민주연합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오전 서울구치소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진단 검사를 받고 입원했다.
김 의원은 SAC 김민성 이사장으로부터 입법청탁 명목으로 53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구속기소돼 오는 26일 첫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