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말 기준 사업체수가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산업별로 사업체수 증가 기여율을 보면 '도매 및 소매업'이 24.2%로 1위를 차지했다.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3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사업체수는 367만9000개, 종사자수는 1909만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2.1%(7만6115개), 2.8%(52만5328명)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통계 조사가 처음으로 시작된 1993년과 비교해 보면 사업체수 59.6%, 종사자수 55.9% 각각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1998년에는 외환위기로 사업체수는 2.4%, 종사자수는 7.8%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사업체수를 보면 '금융 및 보험업' 및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을 제외한 전(全) 산업에서 증가했다. 산업별 사업체수 증감률은 전년대비 '농업, 임업 및 어업' 12.4%, '하수·폐기물 처리, 원료 재생 및 환경복원업' 7.2% 등 순으로 늘었다.
산업별 사업체수 증가 기여율은 '도매 및 소매업'이 24.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조업' 16.9%, '숙박 및 음식점업' 16.3%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산업별 종사자수도 '금융 및 보험업' 및 '건설업'을 제외한 전 산업에서 늘었다. 종사자수 증가 기여율이 가장 큰 업종은 '제조업'이 24.2%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도매 및 소매업'은 17.4%로 2위를 기록했다.
종사자수 규모별로 살펴보면 '5~99인'에서 사업체수는 5.4%, 종사자수는 4.1%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종사자 규모 '100~299인' 1.7%, '1~4인' 1.4%, '300인 이상' 0.5% 순으로 모든 구간에서 늘었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수는 40대 이상에서는 증가한 반면, 20~30대는 감소했다. 특히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수 구성비는 50대가 38.0%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여성 대표자 비중은 '숙박 및 음식점업' 및 '광업'을 제외한 전산업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여성 대표자 가장 큰 업종은 여전히 '숙박 및 음식점업'로 비중만 63.6%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여성 종사자가 남성 종사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성 종사자는 804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고, 남성 종사자는 1104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남성 종사자의 비중이 전년보다 0.2%포인트 감소한 반면, 여성 종사자는 0.2%포인트 높아져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 종사자수 비중이 남성보다 큰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78.6%)', '숙박 및 음식점업(64.1%)', '교육서비스업(62.2%)', '금융 및 보험업(53.9%)'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