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달 30일 열린 총회에서 고품질 유제품 생산의 주요 거점이 될 통합 신공장의 부지를 양주로 확정하고, 이달부터 설계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신공장이 건립될 곳은 경기 양주시 은현면 일대 7만여평에 달하는 부지로, 개별 목장과의 합리적인 연결성과 신선한 유제품의 빠른 보급을 위한 교통입지의 우수성이 가장 먼저 고려됐다.
서울우유는 기존 용인공장과 양주공장의 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기존 공장의 역할을 신공장이 통합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오는 2020년 3월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양주 신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양주 신공장에는 하루 최대 1540톤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과 우유를 비롯해 분유, 연유, 버터, 자연치즈, 멸균유 등 다양한 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 장비 일체가 갖춰질 예정이다.
송용헌 조합장은 "기존 용인과 양주공장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흡수하고, 신선한 원유를 더 안정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는 신공장의 부지 선정을 위해 조합 임직원 일동은 3년에 걸쳐 심사숙고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조합의 미래를 책임질 통합 신공장의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예정된 기간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우유는 현재 경기 양주와 용인, 안산, 경남 거창에 4개의 유가공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양주 신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용인과 양주에 있는 공장을 매각하고, 안산과 거창, 신공장을 포함한 3공장 체제로 유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서울우유 양주 신공장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우유협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