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 내 자동차 회사들의 판매 실적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1일(현지시간) 미국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자동차는 9월 차량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8만17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 모델인 F-150 픽업트럭 판매가 1%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같은달 크라이슬러의 차량 판매대수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9%나 개선된 16만9890대로 집계됐다.
지프와 램 브랜드 트럭 판매가 각각 47%, 30% 급증했기 때문으로 지난 9년 만에 최고의 9월 실적에 해당한다.
제너럴모터스(GM)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2만3437대를 달성했다. 특히, 4개 브랜드 가운데 3개의 판매가 2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제로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의 판매가 각각 54%, 25% 늘어나며 트럭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쉐보레 브랜드 판매는 크로스오버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20% 개선됐다.
일본 자동차들의 미국 판매도 희비가 교차됐다. 닛산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증가한 10만2955대를 판매했다. 인피니티 브랜드 판매가 13% 넘게 감소했지만, 전기차 리프 판매가 48%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요타의 미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 오토데이타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체 미국 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9.4% 늘어난 125만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