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몸집 불리기로 시장 경쟁력 모색

입력 : 2014-10-02 오후 3:54:2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외식업계가 침체에 빠지면서 부진한 브랜드를 철수하고 있지만 오히려 외연을 늘려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주 전문점 '와바'를 운영하는 인토외식산업은 '산해들애불쭈꾸미'란 브랜드의 직영점 운영에 이어 지난달부터 가맹사업에 돌입했다.
 
'와바' 외에도 '맥주바켓', '까르보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인토외식산업은 지난해부터 '산해들애불쭈꾸미' 직영점을 운영한 결과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가맹점을 모집하기로 했다.
 
앞서 인토외식산업은 올해 상반기 스몰비어 오픈 열풍에 맞춰 지난 4월 '구름공방' 직영점을 열었고, 지난달부터 가맹점을 모집해 3개의 매장을 개설했다.
 
떡볶이 전문점 아딸은 지난 7월 '가마솥김밤'이란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직영점을 선보였다.
 
이후 지난달 25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보쌈, 부대찌개 등 총 8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놀부는 지난 3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한식 뷔페 레스토랑 '엔테이블(nTABLE)' 매장을 오픈했다.
 
놀부는 올해까지 엔테이블의 운영 성과를 지켜본 이후 추가 매장 개설 또는 가맹사업 진출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총 400여개에 달하는 보쌈과 부대찌개 매장을 더 확대할 예정이며, 올해 5월부터 시작한 중국 시장 진출도 주력하기로 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지난 1일 한우 전문점 '창고43' 인수 작업을 완료하고, 새롭게 영업을 시작했다.
 
창고43은 1등급 이상의 한우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으로, 서울 여의도 본점, 명동점 등 총 6개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bhc는 기존 치킨 외에 한우를 더한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면서 외식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사업은 트렌트가 자주 변하는 시장이므로 꾸준한 연구개발과 함께 안테나숍 운영 등 소비자 기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름공방 송파점. (사진제공=인토외식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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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