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한승수 국무총리는 2일 "고용대책을 효과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추경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하고 비정규직 대량실업 예방을 위해 비정규직법도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이명박 대통령 대신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히고 "구직단념자 등 비경제 활동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일자리 유지에 한계가 온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비정규직을 비롯해 실업자가 급속히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 총리는 "행정인턴과 사회적 일자리가 단기처방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장ㆍ차관이 인턴들을 만나 이야기도 듣고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그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국민이 노력한 결과 약간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며 "하지만 낙관해서는 안 되고 경제위기 극복과 구조조정 노력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런던에서 개최되는 G20 금융정상회의와 관련해 그는 "60년을 이어온 브레튼우즈 체제 재검토, 규제 완화, 금융시장 신뢰 회복, 재정확충을 통한 세계적인 경기부양을 논의하는 등 경제사적으로 의미 있는 날"이라며 "한국은 G20 의장국의 일원으로서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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