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위험자산 회피 지속..내수주·배당주가 '답'

입력 : 2014-10-17 오전 8:12:03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외국인이 10거래일째 매도세를 지속 중인 가운데 코스피는 1910선까지 밀렸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7일 증권가는 유로존 경기 침체 위기가 완화되고,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시사하기 전까지 코스피 조정세는 더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내수주, 배당주 중심의 대응 전략이 추천된다. 간밤 미국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한양증권-반등의 실마리는 외부에서 찾아야
 
달러 강세 이슈가 진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외 경기 변수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자금은 안전자산(선진국 채권)을 선호하고 있다. 위험자산(신흥국, 원자재) 선호도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유로존과 중국에 대한 부정적 시각 완화가 전제돼야 한다. 예컨대 중국 4중 전회(20~23일)와 3분기 성장률 발표 시점과 맞물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시사할 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10월말 이전)를 통해 유럽은행들의 자본 건전성 수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전략적으로는 선제적 대응보다 이 두 가지 변수를 확인해 가면서 시장 대응 수위를 조율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우리투자증권-먼저 반등에 나서는 내수주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지만 주요 가격지표들의 급격한 변동성과 각국의 발 빠른 대응 가능성을 감안할 때 급격한 심리위축 국면은 서서히 완화될 개연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다만, 업종과 종목별 대응에 있어서는 사실상 사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독일 정부의 태도 변화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고, FOMC회의를 앞둔 관망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는 시점임을 감안해 당분간 내수주와 배당주 중심의 매매전략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실제로 전일 운수장비와 전기전자를 비롯한 수출주의 약세 속에서도 전기가스, 의약, 섬유의복, 통신, 음식료, 증권 등 내수주의 반등시도가 재차 강화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좋은 성장주의 조건을 모두 갖추다
 
시장의 성장 속도와 절대 규모, 개별 기업의 시장지배력을 고려할 때 알리바바와 텐센트 홀딩스, 이 두 종목은 단기적인 시장 상황과 연관해 판단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 특히 현재의 관점으로는 예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들을 미래에 보여줄 가능성도 존재하기에 그런 생각이 든다. 향후 두 기업 모두 기존 성장 산업 라인업에 금융, 모바일 결제 등 새로운 산업들을 포함시켜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성장기업의 조건들을 두루 갖춘 기업인데, 밸류에이션마저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됐다면 당연히 관심을 가져볼 만한 이유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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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