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올해 공인회계사 합격자의 시험 준비 기간은 3.7년, 평균 연령은 26.3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공인회계사시험 최종합격자 특성 분석'에 따르면 올해 합격자가 1차 시험에 응시한 시점부터 최종 합격까지 걸린 시간은 응시 전 준비기간 6개월을 포함해 평균 3.7년으로 추정된다.
소요 기간은 2009년(3.8년)부터 지난해(3.3년)까지 5년간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올해 들어 소폭 증가했다. 기간별 합격자 비중을 보면, 5년 이상 공부한 합격자가 2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3년(23.1%), 2년(21.1%), 4년(19.2%) 순이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만 26.3세다. 지난해 7급 공채시험 합격 연령(30.1세)과 사법시험(28.4세)보다 낮고, 5급 행정 공채시험(26.3세)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합격자는 다양한 대학에서 배출되는 추세다. 상위 3개 대학의 합격자 비중이 지난 4년 평균 34.9%에서 올해 31.9%로 감소했다. 반면 최종 합격자가 20명 이상인 대학의 비중은 4년간 평균 76.9%(12곳)에서 올해 78.4%(15곳)로 늘었다.
비수도권 출신 합격자 비중은 직전 4년 평균 9.5%에서 올해 12.2%로 증가했다.올해 비경상계열 합격자 비중도 23%를 차지해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20%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0년까지 4년 평균은 16.3%였다.
재학 중 합격률은 지난해(63.8%)에 이어 여전히 과반수 이상(60.2%)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의 학교·전공별 분포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비수도권 인재의 관심과 참여도 꾸준히 증가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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