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변동성 확대 경계..종목별 대응 '집중'

입력 : 2014-11-05 오전 8:09:28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엔화 약세 여파가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번지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코스피는 재차 1930선으로 밀려났고, 시가총액 상위주의 순위 변동도 진행 중이다. 중소형주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둔 경계감도 증시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다. 
 
대외 변수가 여전한 시점에서 5일 증권가는 지수보다 종목별 대응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하고 있다. 배당주와 실적 신뢰도가 높은 종목 중심의 투자전략이 요구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우리투자증권-지수보다 종목에 초점
 
주요 선진국의 정책적 효과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글로벌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과 상품가격의 약세 흐름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제조업 전반의 실적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로 작용할 수 있어 당분간 종목별 변동성과 차별화에는 지속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주는 경제 지표 발표나 주요 가격 지표들의 안정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우선 상품가격 하락과 엔화 약세의 부담이 덜한 내수주와 IT업종 등을 중심으로 한 매매전략이 여전히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양증권-엔저 심화에 대한 적응 기간 필요
 
초미의 관심사인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할 가능성 높아졌다. 역대 미국의 중간선거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지만 이번의 경우 시장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통화정책의 방향성이다. 예컨대 연준에 대한 공화당의 비판적인 성향으로 볼 때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관련 논란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증시 방향성 요인에는 해당되지 않더라도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고려해야 한다. 내부 모멘텀 확보 미비한 가운데 엔저 심화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1910~1960선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변동성 대응 차원에서 3분기 실적 괴리도(예상치 대비 결과치)가 낮게 나타난 업종(금융, 유틸리티, 필수 소비재)과 배당 증가 예상 기업을 선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대신증권-위험 자산을 늘리는 일본계 자금
 
지난해 4월 엔화 약세 시기와 다른 이유가 있다. 원화 약세가 동반되고, 일본의 해외투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국 증시의 저점에 대한 안정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내수, 서비스, 지배구조 관련주가 상대적 우위(2013년 4월 일본 정책 발표 이후 코스피 4%하락, 저점형성까지 2주 소요)를 점할 전망이다. 일본의 해외투자 확대(1100억달러)와 공적연금의 해외주식 비중 확대(1000억달러)는 일본의 유동성 공급 효과가 일본 내부가 아닌 외부로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해외 주식 비중 확대와 벤치마크 변경에 의한 일본 공적연금의 한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4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3월까지 일본계 자금의 매수강도는 강할 것이다. 
 
(자료제공=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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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