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째 상승하며 1980선을 회복했다.
(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7포인트(0.08%) 오른 1980.21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도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전일 중국 금리 인하 모멘텀에 급등한 철강·화학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대부분 하락권에서 움직였다.
각 국의 잇따른 부양책 발표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우려도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다만 장 막판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소폭 상승해 지난달 1일 이후 37거래일 만에 1980선 위로 올라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68억원, 217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375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249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28%), 보험(2.22%), 전기가스(2.06%), 운수창고(1.84%), 음식료(1.53%), 서비스업(1.48%), 증권(0.58%), 금융(0.56%), 비금속광물(0.55%), 화학(0.51%), 의약품(0.38%) 순으로 올랐다. 철강·금속(2.08%), 전기전자(1.38%), 건설(1.34%), 은행(1.18%), 제조업(0.53%), 기계(0.40%) 업종은 하락했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매각설 탓에 7% 넘게 급락했지만 이후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기대감에 힘입어 6.94%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41포인트(0.81%) 오른 546.3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424억원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7억원, 1035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20원(0.29%) 내린 1109.1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