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9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합작법인 ‘두산PSI유한회사’(이하 두산PSI)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전했다. 투자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미국 파워솔루션인터내셔널(PSI)이 각각 절반씩 부담했다.
파워 솔루션스 인터내셔널은 2001년 설립된 미국의 산업용 가스엔진 제조사로 대체연료엔진과 친환경연료엔진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억37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두산PSI는 미국 조지아주에 사업장을 두고 차량용을 제외한 모든 산업용 가스엔진을 개발,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두산PSI는 북미를 포함해 유럽, 중국, 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2018년 연간 1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셰일가스 붐으로 가스엔진 수요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발전기, 컴프레서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가스엔진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를 위해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유준호 엔진BG장은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단기간 내 사업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됐다”면서 “고객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 생산, 공급하는 시스템을 빠른 시일 안에 갖춰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