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숙면 제품 출시할 예정"

회원 10명 중 6명 "관련 제품 구매할 의향 있다"

입력 : 2015-01-05 오전 10:41:3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숙면 시장이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고 판단해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최근 CJ제일제당이 홈페이지 회원 24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숙면과 수면시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숙면에 도움이 되는 제품(식품)이 나온다면 구매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66.16%인 1634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숙면에 도움을 주는 용품을 사용하거나 따뜻한 우유, 허브차 등을 마신다'는 응답은 20.2%,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76%를 차지하는 등 아직 숙면 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다수 응답자가 자신의 수면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에 본인의 숙면·수면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가'란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0.73%인 759명만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수면시간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말에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57.85%인 1429명이었다.
 
본인의 평균 수면시간에 관한 물음에 '5시간~6시간'이라고 응답한 회원이 932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적당한 수면 시간에 대한 질문에는 '7시간~8시간'이라고 응답한 회원이 1301명으로 가장 많아 수면의 양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의 질에 대한 질문에서는 부족한 수면시간보다 오히려 숙면을 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시간 부족'을 꼽은 응답이 20.21%에 그친 것과 비교해 '잠에 쉽게 들지 못하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자다가 자꾸 깨거나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등 숙면과 관련된 응답이 전체의 76.61%에 달했다.
 
특히 이 질문에 대한 30대와 40대 여성의 숙면 관련 응답은 각각 80.28%, 79%로 전체 응답 평균을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한편 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08년 22만 8000명에서 2012년 35만7000명으로 최근 5년 동안 약 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숙면을 도와주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숙면에 대한 니즈는 있으나 아직 숙면을 도와주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숙면 제품 출시 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알린다면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