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오는 8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4분기 어닝시즌의 포문이 열립니다.
증권가는 실적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낮춰지고 있지만 상장사 전반의 어닝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집계된 4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71곳의 영업이익 총합은 28조3300억원입니다. 순이익 컨센서스는 21조8859억원으로 산정됐습니다.
이번에 나온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보다 개선된 것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실제치가 크게 낮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마지막 분기에 연간 일회성 비용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이후 4분기 순이익 최대치는 15조1000억원에 불과합니다. 이를 감안할 때 현재 실적 컨센서스는 너무 낙관적인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4분기 어닝쇼크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치와 부합할지 여부에 쏠려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7872억원입니다. 결과치가 예상치를 웃돈다면, 증시 전반에 가치주 투자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혜진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