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대내외 악재 경계..보수적 대응 필요

입력 : 2015-01-07 오전 8:14:04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코스피가 1900선을 이탈한 가운데 7일 증권가는 당분간 보수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 정정 불안, 국제 유가 급락과 함께 신흥국 금융시장이 출렁일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한동안 거침없이 달려왔던 선진국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4분기 어닝시즌 부담까지 상존하는 시점이다.
 
6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4.2% 급락하며 배럴당 47.93달러로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간 미국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74%, 0.89%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29% 떨어졌다.
 
◇NH투자증권-어닝 시즌 기대감 낮아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 아래로 내려앉은데다, 기술적으로도 직전 저점을 하회하고 있어 시장대응 측면에서 보수적인 접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배당락 이후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는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매도세 전환 등 수급적 약세흐름도 지속되고 있어 국내 증시의 변동성 축소 여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외 불확실성과 함께 이번주 삼성전자(8일)의 잠점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진입하며 실적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사항이다. 4분기 순이익 변동성이 다른 분기 대비 클 수 있다는 점은 대형주의 주가 변동성을 자극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인내가 필요한 2주의 시간
 
그리스 정치불안과 유가 급락등 노출된 악재보다 오히려 돌발 악재의 출현 가능성을 더 경계해야 한다. 추가적인 악재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매크로 부진, 미국 증시 조정, 신흥국 금융불안이다. 상승세로 전환한 글로벌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수를 감안하면 매크로 부진이 추가적인 악재로 ㅁ가능성은 낮다. 이익추정치가 하향된 미국 증시도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업종의 이익추정치 급락과 소비, 운송업종의 이익 추정치 상승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가장 경계해야 할 변수는 신흥국 금융시장의 위험확대다. 특히 상품시장 하락에 민감한 브라질 증시의 저점 이탈 여부를 주목해서 봐야 한다. 2주간의 시간 동안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이벤트는 연준의 회의록 공개(7일), 중국의 수출입데이터(13일)다.
 
(자료제공=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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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