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20일 증권가는 주요 이벤트를 앞둔 코스피가 1900선 중심의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국채 매입을 포함한 양적완화 규모가 5000억유로를 웃돌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전일 7.7% 급락한 상하이 증시 동향과 이날 예정된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향후 발표될 현대차 그룹주 실적 동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마틴루터킹 데이를 맞아 휴장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 하락한 배럴당 47.52달러로 장을 마쳤다.
◇대신증권-어닝시즌과 공매도 징크스
코스피200 거래대금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매도는 실적 발표달인 1,4,7,10월에 크게 증가하는 패턴을 나타냈는데 이유는 ‘기업 실적이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고 어닝 쇼크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공매도 영향력이 커진 이후 ‘어닝 시즌에는 공매도로 인한 부정적 효과, 이후에는 숏커버로 인한 긍정적 효과'를 반복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에너지 섹터는 공매도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통신, 금융, 경기재섹터의 공매도 비중은 5%를 상회한다. 수급 측면에서 4분기 어닝 시즌에 주목해야 할 섹터는 에너지 섹터다. 지난 10월(3분기)에 비해 공매도 비율 감소 폭이 큰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상 종목은
LS산전(010120),
한화(000880),
현대하이스코(010520),
SK이노베이션(096770),
한국타이어(161390) 등이다.
◇NH투자증권-코스피,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 시도 예상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우선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성장률 둔화 전망, 4분기 실적 불확실성 등 시장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여진다. 정부의 내수부양책과 중국 내수시장 확대과정에서 성장성이 나타나고 있는 화장품, 음식료, 미디어, 게임 등 수출형 내수주에 관심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 소프트웨어, 콘텐츠, 의료 등 ICT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지속해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리스크 완화 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경기민감주에 대한 반등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