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6일
LG유플러스(03264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이익의 반영으로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3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약 2조68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0%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6%, 77.2% 증가한 1906억원, 853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수익 정산분의 일시 반영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왔는데 ARPU는 이를 제외하더라도 상승 추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가입자시장의 안정은 역으로 성장이 어려운 시기로 볼 수 있는데 구입자가 순증하고 LTE(Long Term Evolution) 비중이 75.1%로 전분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했으며 해지율이 2% 미만으로 하락한 것은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회성 이익이 과도하게 책정된 것은 단기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가입자 순증이 이어지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이는 무선 부문에서 무선 콘텐츠제공업체(CP)들과의 수익 정산분 약 200억원 반영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무선 ARPU는 전분기 대비 3.6% 성장한 3만7448원으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일회성 수익 증가분에 따른 ARPU를 차감하더라도 전분기 대비 1.6% 성장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유플러스는 올해 LTE 환경에서 높아진 경쟁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이익 창출을 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5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