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오십견'으로 알려져 있는 어깨 유착성 피막염으로 시달리는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일 공개한 '2008~2013년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 건강보험 지급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74만953명이었으며 남성이 28만8346명, 여성은 45만2607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57배 많았다.
◇오십견 질환의 2013년도 인구 10만명당 건보 진료인원(자료=건보공단)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전체 진료인원의 대부분인 82%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기준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70대(5237명)가 가장 많았고 ▲60대(4277명) ▲80세 이상(3617명) ▲50대(3028명)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연령에서는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에 비해 많은 반면, 30대 이하 연령에서는 남성 진료인원이 더 많았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월별 진료인원을 살펴본 결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활동량이 증가하는 봄철, 특히 3월이 1년 중 가장 많았으며 남성과 여성에서 이러한 현상은 동일하게 나타났다. 반면 9~11월에는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수술 진료현황을 살펴본 결과, 2008년에는 2744명이었던 수술 진료인원이 꾸준히 증가해 2013년에는 9457명으로 나타나, 연평균 28.0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전체 진료인원 증가율(2.56%)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2013년 기준 수술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4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40대 24%, 60대 18%가 뒤를 이었다.
홍지성 건보공단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한 초기 환자들이 수술을 받는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따라서 수술을 받기 전 환자의 정확한 진찰과 상태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