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실적 시즌 정점..IT·소재업종 관심

입력 : 2015-02-02 오전 8:10:35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2일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실적 시즌의 정점을 지나는 가운데 점차 안정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한동안 소외됐던 IT, 화학, 철강 섹터가 거론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4분기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일제히 1% 넘게 밀렸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1.45%, 1.3%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1.03% 하락했다.
 
같은 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3% 급등한 배럴당 48.2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국내 시장에서는 CJ오쇼핑(035760), LIG손해보험(002550)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투자증권-2월 전략, 경기 회복을 산다
 
2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1900~2000선이다. 이는 당사 유니버스 실적 추정치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9.6~10.1배,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0.93~0.98배에 해당한다. 4분기 실적발표는 아직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으나, 유가 하락과 유럽발 경기회복이 기업 이익 추정치를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본다. 2월 모델포트폴리오에서는 경기 회복을 산다는 관점으로 IT, 에너지, 소재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2월의 최선호 종목은 롯데케미칼(011170),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모비스(012330)다.
 
◇하나대투증권-이제 올라올 때가 됐다
 
2월 선호섹터는 화학, 건설, 철강 업종을 제시한다. 2월은 전통적으로 전년도 실적이 부진했던 낙폭 과대 업종이 반등을 이어가는 시점이다. 화학, 건설 업종이 2014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실적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점과 최근 영업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국제유가는 지난 1월 이후 반등세로 전환되었다. 미국 셰일가스 시추정 수가 감소했다는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아직 국제유가의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2월에는 저점 확인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유로존 회복 기대 VS 미 경제 잔기침
 
대외 변수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상쇄되며 전체적인 영향력은 중립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대내적 요인 측면에서 국내 기업이익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1월에 이어 2월에도 주가 수익률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 국내 기업이익 전망은 여전히 하향 조정 업종 비율이 우세하다. 27개 업종 중 올해 들어 2015년 순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된 업종은 6개 업종에 그치고 있다. 다만, 이익 비중이 높은 IT 업종이 일제히 호조를 보임에 따라 국내 기업 전체적인 이익 전망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하락 수혜가 기대되는 운송 업종의 올해 순이익 전망 상향 조정이 가장 두드러지며, IT의 경우 가전을 제외한 반도체, IT 하드웨어, 디스플레이 업종이 동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의 경우 국제유가 급락이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인식 속에 2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화장품의 경우 꾸준한 이익 개선 흐름이 표출되고 있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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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