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현대차그룹 오너가의 현대글로비스 대량매매(블록딜)가 성공한 가운데 당초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로 꼽혔던
현대모비스(012330)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28분 현재 현대모비스는 전일 대비 1만1000원(4.34%) 내린 2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13.39%를 매각했다.
앞서 블록딜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로 떠올랐지만 이번 매각이 규제 대응 차원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블록딜 추진은 공정거래법상 규제가 강화된 신설 조항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향후 지배구조 개편을 염두에 둔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지배구조에 관한 대주주의 행동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이번 사안은 모비스 주가에 중립적"이라며 "적어도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