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의 4분기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자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14억9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41% 증가한 1조4868억9800만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1075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예상과 부합한 실적"이라며 "유류비 감소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고, 연결 종속회사 재평가 차익으로 인해 당기순이익도 흑자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내용이 좋다"며 "우호적인 여객 사업 환경과 높은 탑승률을 고려하면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0.9%, 281.7% 증가한 5조9000억원, 37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여객 수요 증가가 꾸준하고,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 폭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8곳의 증권사가 이달 들어 아시아나항공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 밴드는 9000~1만3000원 선까지 제시됐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6.1%, 4.9% 상향 조정했다"며 "목표가도 기존 8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해 현재 주가는 24.3%의 상승 여력을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KDB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