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사이트인 '텐마오(天猫)' 국제관과 동방CJ 온라인몰의 'CJ몰 중문관(中文館)'에 먹는 화장품 브랜드 '이너비'를 론칭했다고 16일 밝혔다.
텐마오는 'T몰'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사이트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일본, 미국 등의 유아동, 이미용, 패션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율이 높은 이너비를 시작으로 다른 건강기능식품을 추가로 론칭해 현지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에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울 명동, 홍대, 동대문 등 관광 지역에 있는 올리브영과 면세점, 할인점 등 총 14곳에서 이너비를 비롯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중국 관광객에게 빨간색 복주머니를 증정한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는 춘절에 '홍빠오'라 불리는 빨간색 봉투에 돈을 넣어 건네며, 이 전통에 착안해 빨간색 복주머니를 선물로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2년부터 여행사와의 협업으로 관광명소 책자에 이너비의 특장점을 지속해서 알려 매출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 지난 중국 국경절 연휴 동안 명동, 강남역, 이대 주변 올리브영에서 이너비 매출이 전월 동기보다 200% 이상 성장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거세게 불고 있는 'K-뷰티' 열풍이 비비크림 등 국내 화장품에 이어 먹는 화장품으로까지 확산하는 추세"라며 "건강식품에 익숙한 중국인인 만큼 다양한 제품을 알릴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너비 '아쿠아리치'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CJ제일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