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2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순손실은 1억9000만달러(주당 57센트)를 기록, 월가 전망치인 주당 8센트 손실보다 크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모건스탠리의 실적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부동산 및 채권 부문에서 큰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1분기 부동산과 관련한 투자에서 모건스탠리는 1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채권 관련 회계손실로 15억달러를 상각했다.
이같은 실적 악화로 모건스탠리는 분기 배당금도 종전 주당 27센트에서 5센트로 크게 삭감했다.
모건스탠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콤 켈러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자산이 충분히 안정적이라며 정부의 구제금융 자금을 당장이라도 상환할 수 있다고 장담했지만 한번 불거진 우려에는 백약이 무효했다. 금융 불안이 또다시 확산되면서 이날 모건스탠리는 뉴욕증시를 크게 흔들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