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동안 24원이나 폭등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오른 1116.0원에 출발해 10.5원 오른 1122.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것은 계속되는 글로벌달러 강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지속되는 글로벌달러 강세에 따른 엔-달러 상승에 오름세 출발했다.
이후 아시아통화 약세로 상승폭은 확대됐다.
다만 고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으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역외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됐다.
환율은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 후 엔화가 122엔대에 진입하자 원화도 동조화 움직임을 보이며 1120원대로 진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월 CPI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원·달러 환율은 1120원에서 레벨 부담으로 상승폭이 제한된 후 1122.6원으로 장을 마쳤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글로벌달러 강세에 따른 역외 매수세로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2거래일동안 20원 넘은 상승세로 반발 매도세 유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