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밭구장이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한화 구단은 23일 "한화생명과 협약식을 갖고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밭야구장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로 새롭게 명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야신' 김성근 감독 부임 후 강도 높은 쇄신을 추진 중인 한화는 대전광역시·한화생명의 전폭적 후원에 힘입어 홈 구장을 새 단장하며 더욱 든든한 날개를 달게 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화이글스 노재덕 단장과 한화생명 김현상 중부지역본부장 및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이미 한화는 매년 겨울, 대전구장을 리모델링 함으로써 야구장 시설의 개선과 변화에 힘써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변화의 폭과 속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관람객 주요 동선을 따라 출입구와 주요 시설물들이 구장의 새로운 로고를 활용해 세련되게 바뀐다. 특히 야구장의 중앙 전광판에 대형 구장명 사이니지가 생기고, 경기 내용에 따라 조명 효과를 줘 관람의 흥을 돋운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향후에는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고객 서비스 도입 등으로 메이저리그 수준의 첨단 야구장으로 변신하게 될 것"이라며 "새롭게 변화되는 야구장은 대전시의 시민참여 정책을 추가 반영해 대전의 명소, 대전시민의 자랑거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프로야구 야구장 명명권이 체결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KIA의 새 홈구장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로, KT의 홈구장이 '수원케이티위즈파크'로 통하고 있다.
스포츠 강국인 미국은 샌프란시스코 'AT&T파크',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 등처럼 기업의 사명과 상품명이 구장에 사용되고 있다. 일본도 후쿠오카 '야후돔', 오사카 '교세라돔' 등처럼 기업과 스포츠단이 협력해, 구장의 내·외부적 발전과 수익 창출을 이끌어낸 사례가 많다.
(심볼이미지제공=한화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