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우리나라 대법관의 평균 재산은 18억여원으로 재산 공개대상 고위법관 총 154명 가운데 50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명진)가 공개한 '2015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양승태 대법원장과 박병대 법원행정처장을 포함한 대법관 총 14명의 평균 재산액은 18억6433만원으로 조사됐다.
대법관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김용덕 대법관으로, 김 대법관은 전체 재산을 40억 9100여만원으로 신고했다. 공개대상 총 154명 가운데에는 12위에 올랐다.
2위는 양승태 대법원장으로 39억 2700여만원을 신고했다. 전체 법관 중에는 14위다. 전년에 비해 3억867만원이 늘었다. 봉금과 배우자 연금소득, 저축, 부동산 매도차익, 사회복지 시설 기부 등이 주요 증가원인으로 분석됐다.
권순일 대법관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법관 중 35위로 재산총액은 24억7600만원을 신고했다. 전년에 비해 8541만원이 줄었다. 자녀교육비와 결혼비용 지출 등으로 재산이 감소했다.
4위는 이상훈 대법관이다. 24억7600여만원을 재산 총액으로 신고했다. 전년에 비해 90만원이 줄어 증감변동이 거의 없었다. 전체 법관 중에는 43위다. 5위는 전체 49위인 고영한 대법관으로 20억7500여만원을 신고했으며 전년 대비 6600여만원이 증가했다. 그 뒤를 이은 민일영 대법관의 재산총액은 18억6400여만원으로 대법관 평균 재산액과 같았다. 민 대법관의 전체 순위는 53위다.
이어 박병대 법원행정처장(14억3100여만원/71위), 김소영 대법관(12억6500여만원/86위), 조희대 대법관(8억2100여만원/116위), 박보영 대법관(8억1900여만원/117위), 김창석 대법관(7억9000여만원/119위), 김신 대법관(6억3500여만원/130위), 이인복 대법관(6억3400여만원/131위) 순이다.
지난달 18일 퇴임한 신영철 전 대법관은 재산총액 30억700여만원으로 대법관 중에는 권 대법관보다 1위 앞섰으며 25위, 전체 중에는 25위에 올랐다.
◇2015년 대법관 재산공개 내역(자료=대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