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출국금지..압수물 분석

입력 : 2015-03-29 오후 1:27:37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검찰이 동국제강 장세주(62) 회장의 횡령 혐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종료하고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한동훈)는 29일 오전 2시40분쯤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 동국제강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회계장부와 국내외 대금 거래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확보한 압수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장 회장 등이 미국 법인을 통해 약 1000만달러(110억원)를 미국으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그동안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최근 출국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동국제강이 해외에서 고철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현지 업체로부터 받은 대금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려 차액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대금의 상당 부분을 미국 법인 계좌로 받은 다음 일부를 손실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장 회장이 횡령한 금액으로 해외에서 도박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장 회장에게 횡령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며 해외재산도피 및 외화밀반출 등의 가능성도 열어 놓고있다.
 
검찰은 조만간 동국제강 재무·회계 및 국내외 구매 관련 담당자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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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