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108.9원에 출발해 7.1원 내린 1102.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급락한 것은 한국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되고, 중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 글로벌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돼 급락했다.
또 한국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되고, 중국 3월 PMI가 호조를 보이며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의 지난달 무역수지는 83억9200만 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3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중국의 PMI는 50.1을 기록했다. 전월의 49.9와 사전 전망치 49.7을 모두 상회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기준선 50을 넘은 것도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1101원까지 내려갔으나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과 저점매수로 1100원선은 지지된 채 장을 마쳤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환율 하단 지지를 확인한 만큼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고용지표 발표 대기모드로 1100원 초중반대 등락이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