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2일 증권가는 1분기 어닝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 선별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실적 추정치가 개선 중인 가운데 정책 효과까지 뒷받침되고 있는 업종으로는 증권, 건설, 화학 섹터가 거론된다. 변동성 확대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고용·제조업 지표 부진 탓에 일제히 떨어졌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0.4% 가량 하락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이란 핵 협상 타결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2% 오른 배럴당 50.09달러로 장을 마쳤다.
◇대신증권-중국 '일대일로', 올해 국가 전략적 정책 본격화
지난달 28일 중국‘일대일로' 정식 문건이 발표되면서 올해 국가 전략적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대일로란 중국 주도의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에 이르는 약 40여개국과 육로, 해상을 연결하는 정치, 경제. 문화 공동체 설립 계획을 뜻한다. 구체적인 세칙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중요 인프라 등 프로젝트가 포함될 예정이다. 중국 지방정부‘일대일로’계획에 따르면 올해 인프라 투자 금액은 약 3000억~4000억원 정도로, 이는 올해 국가총생산(GDP) 성장률 이 0.2%~0.3%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판단된다.
◇KDB대우증권-전 세계적인 중국 소비 관련주 열풍
중국 소비주 열풍은 한국, 중국, 유럽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공통된현상이다. 유로약세와 엔화약세에 따른 위안화 강세는중국 소비 관련주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다. 중국인들의 소득 증가와 위안화강세를 기반으로 중국 소비 관련주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코스피 변동성 구간은 매수 기회
증시를 둘러싼 우호적인 요인들을 감안했을 때 코스피의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해 지속적으로 비중확대 전략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코스피의 장기 박스권 돌파를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충족돼야 하는 것은 물론 향후 이익 추정치에 대한 신뢰도 역시 형성돼야 한다. 결국 실적 센티먼트가 어느 정도 형성되기 전까지는 지수 향방보다 1분기 실적시즌의 변동성을 활용한 종목별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