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태인 가정당과 새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왼쪽)와 나프타리 베네트 유태인
가정당 대표
BBC는 6일(현지시간) 네타냐후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협상 기일을 코앞에 두고 민족주의 성향의 유태인 가정당과 연정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리쿠드 당이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6주 만에 연정 구성 협상이 성사된 것이다. 이로써 의회 리쿠드당은 의회 120석 중 과반인 61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유태인 가정당을 연정 파트너로 끌어들여 팔레스타인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구도가 깨지면 미국, 유럽과의 관계도 냉각될 수 있다.
나프타리 베네트 유태인 가정당 대표는 서안지구에 이스라엘 정착촌을 건설해야 하겠지만,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에는 반대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나프타리 베네트 대표는 연정을 구성하는 대가로 법무부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구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