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권가는
CJ오쇼핑(03576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익성 부문에서는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1분기 취급고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7.9% 감소한 7726억원, 361억원으로 컨센서스 수준을 기록했다"며 "경쟁사 대비 견조한 영업이익은 긍정적이지만 TV부문 매출과 해외 자회사의 지분법이익 감소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도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와 전반적으로 부합했다"며 "다만 TV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1% 줄고, 모바일 취급고도 13% 증가에 불과했다는 점은 아쉽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경영 전략이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대단히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으로 선회했지만 판관비 비용을 통제하는 일은 실패했고, 모바일 부문의 성장률도 경쟁사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6.3% 감소할 것"이라며 "고마진 채널인 TV취급고 부진이 지속돼 단기 실적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