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이번엔 사내 복장 규정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사내 편집국 설치와 직원 연금 도입을 거쳐 또다시 파격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28일 주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 근무 시 복장 관련 규정을 폐지하기로 했다"며 "이제부터는 자기가 입고 싶은 대로 입고 다녀도 된다"고 밝혔다.
주 대표는 이어 "자율 경영을 하자고 했지만, 회사 내에는 아직도 통제 장치가 너무 많다"며 "우리는 다른 회사에 비해 더 보수적인 복장 규정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복장 규제가 최근 회사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점도 언급됐다.
그는 "(복장 규정은) 회사의 자율 경영 방침과도 상충된다"며 "규정을 만들어놓아도 직원들 대다수가 무시하고, 회사도 꼭 지키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어 폐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주 대표는 또 "회사에서 일할 때 '무엇이 적절한 옷인가'는 상사가 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고객 눈에 별 문제가 없어 보이면,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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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